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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충교회의 넒은 마음 씀씀이
    我 , 人 2012. 3. 2. 13:50

    내가 일하는 회사가 위치한 장충동1가는 한국의 부자1세대들이 주거했던 동네입니다.


    몇걸음만 가면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씨 저택이 있고, 뒤쪽에는 CJ 회장의 저택도 있고

    누구것인지는 알수없지만 담장 높은 저택들이 군데군데 들어서있고,


    지금은 없지만 한때 현대 정주영회장, 유한양행/대한전선의 회장 자택등도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의 재벌 2세대는 한남동이나 성북동에 주로 거주하고있고,

    3세대는 분당 백현동에 자리를 잡는 추세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런 부촌 한가운데에 자리잡고있는 장충교회.



    이건 예전 모습이고,



    이것이 현대미 넘치는 현재의 모습입니다.

    CI (Church Identity) 를 그대로 형상화한 파격적인 건축양식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부자 신도들이 많아서인지 내부 시설도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그런탓에 일요일이면 주차장이 모자라서 우리 회사 대표이사님은 회사주차장을 개방해주었고,

    가끔가다 일요일에 회사에 들를일이 있을때면 회사주차장 가득 교회신도 차량이 주차되있는걸 보곤합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저로서는 비오는 날이면 이왕이면 지붕있는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싶어

    장충교회 1층 주차장 구석에 대놓곤 하는데.

    하루는 경비아저씨가 부르더니 여기다 대지말라고합니다. 목사가 뭐라고 한다고..

    평일에 주차장 텅텅비었는데 오토바이 한대 서있다고 불편한가 봅니다.


    주말에 남의 회사 주차장을 공짜로 빌려써도

    평일에 우리 교회 주차장에 남이 주차하는 건 있을수가없어!

    이것이 기독교 스타일! 우리 주예수의 놀라운 은혜!


    이 놀라운 마음씀씀이에 감탄해 앞으론 그쪽에 주차안하기로 하고

    목사가 출입안하는 반대쪽건물 주차장에 주차하고있습니다.

    뭐 한 20 M 정도 더 가긴하지만 목사 눈에 안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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