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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라스트미션_주인공을 죽이고 싶다보편적인 문화생활 2014. 5. 26. 23:02
2년가까이 휴재를 하고있는 헌터x헌터의 연재재개를 앞두고 개봉된 두번째 극장판 라스트미션.
내가 안보면 누가 보리..라는 생각으로 토요일 아침 상암CGV를 찾았다.
-----이하 스포 100% ----
종합 별점 (10점 만점 )
★★★★★ 5점
되새길수록 낮아지는 평점. 이유는 아래에서 항목별로 서술하겠다.
스토리 7 ★★★★★★★
헌터X헌터라는 작품의 중심이라고 할수있는 <헌터협회>의 숨겨진 이면의 모습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준다.
헌터헌터가 단행본으로 30권을 진행하면서 던져진 몇없는 떡밥들 중
(조르딕일가의 숨겨진 아이, 여단의 전 4번째 멤버,진의 행방,암흑대륙,패리스톤의 음모)
헌터협회의 어두운 일들을 패리스톤이 처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는데
이 떡밥과 연계되는 스토리이다. 아무래도 2시간도 안되는 런타임에 담기는 어려웠던듯.
과거의 망령이 별 인과관계도 없이 되살아 났다는 허무맹랑한 스토리가 아쉽다.
캐릭터 4 ★★★★
기존캐릭터 외에 새로운 캐릭터로 악역인 제드와 그를 따르는 3명의 수하가 등장하고,
쩌리로 천공격투장의 플로어마스터들이 새로이 등장한다.
제드는 전형적인 미형악역 캐릭터에 나름 괜찮은 존재감을 뿜지만
나머지 세명은 별 존재감 없이 사라진다.
어처구니 없는것은, 천공격투장의 플로어마스터는 초반 스토리에서 <세계최강급의 격투가>로 설명된 바 있는데
쩌리중의 개쩌리 즈시가 플로어마스터에,
제드 1명에게 전원 쓸려나갈 뿐만 아니라 조종까지 당하는 굴욕을 당한다.
디자인도 거의..여단에게 전투씬도 없이 썰린 음수정도의 성의없는 디자인.
작화 8 ★★★★★★★★
작화는 상당한 수준이다.
전작에서 보여준 지나친 컬러감과 캐릭터디자인에 비해,
충분히 원작을 반영하고 차분한 컬러감을 보여준다.
연출 3 ★★★
일단 헌터X헌터는 액션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중반을 넘어가도록 액션씬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예를 들면, 크라피카가 적과 조우하는 장면 -> 장면전환해서 다른 캐릭터 진행 -> 장면전환해서 적들이 쓰러져있고 크라피카가 먼지를 텀
...이런 식이다. 사실 시작부터 네테로와 <그림자>의 전투도 보여주지않고 이런식으로 이미 전투가 끝난장면을 보여줌;
거기다 주요 전투씬에서도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승결? 의 느낌으로 뭔가 고조되는 과정이 없이 갑자기 전투종료가 된다.
거기다 씬마다 등장하는 곤의 거지발싸개 개똥같은 대사는 정말이지 죽을맛..
관객석 여기저기서 짜증을 자아낸다.
제드가 사용하는 <온>이라는 능력의 개연성도 상당히 떨어지는것도 불편하다.
결론
헌터X헌터 팬심으로는 충분히 봐줄만 하다.
But 단행본 전권소장하는 정도의 애정이 아니면 분명 욕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