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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이 아니게 되는 순간. 인베이젼보편적인 문화생활 2012. 3. 23. 11:36
어떤 가족과 외계인에 대한 꿈을 꾼적이 있다.
한 가족이 사는 집의 화장실에 외계인이 침투해서
변기에 앉는 사람을 먹어버리고 그 사람을 그대로 재구성해서 내보낸다.
그리고 가족들이 한명한명 바뀌는 과정에서 막내아들이 화장실 문틈으로 이 사실을 알아챈다.
하지만 가족들의 행동이나 성격은 그대로. 아무것도 바뀌지않은 일상이다.
하지만 그들은 내 가족이 아니다.
...뭐 대략 이런 꿈이 었는데,
<인베이젼>은 이 꿈에 굉장히 근접한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니콜 키드먼의 독보적인 연기력이 폭발하는 영화.
다만 외계바이러스에 의해 너무 눈에 띄게 성격이 바뀌는 점이나
바이러스의 정체, 백신으로인한 치료 과정등을 대거 생략해
상황 설정이 붕 뜨는 느낌을 지울수없다.
생각할 거리는 있지만 여유가 없어 다음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