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 화음이야 말로 수학 아닌가?
나얼 : 완전히 수학이다. 혹시 교회 다니나?
GQ : 안다닌다.
나얼 : 삼위일체에 대해 아나? 성부,성자, 성령 세 분이 각각 다르지만, 다시 한분이란 얘기다.
그게 음악에도 있고 미술에도 있다. 기본 삼화음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다.
도미솔, 이걸 한 번에 눌렀을떄 하나의 화음인데, 도미솔은 각각 다르다.
기막힌 발견이다. 미술에 대해서도 말해볼까? 삼원색이 있다.
빛의 삼원색이 있고 색의 삼원색이 있다.
빛의 삼원색은 빨강, 노랑, 초록인데 합치면 흰색 광이 된다.
근데 색의 삼원색은 합치면 검은 색이 된다.
무슨 얘기냐하면..
색의 삼원색은 땅에 속한 것이고, 빛은 하늘이기 때문에,
내 생각인데, 빛은 하나님이고 생명이다.
세 가지 색을 합쳤더니 흰색 광이 되는거다.
하나님 자체가 되는거다. 근데 땅의 것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지만 서로 섞으니까 검어졌다.
색은 섞을 수록 더러워지고, 빛은 밝아진다.
여기서 넘 놀랐다.
하나님이 이걸 숨겨 놓으셨구나. 숨겨놓은게 너무 많다. 사람들이 이제야 하나씩 발견한다.
GQ : 종교적인 걸 떠나서, 대중음악가로부터 듣기엔 불편한 얘길수도 있다. 편협할 수도 있고.
나얼 : 전혀 그렇지 않다. 비밀이라서 그런거다.똑같은 얘기를 해도 이 사람은 믿고, 이 사람은 믿지 않는다.
그게 비밀이다. 사람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GQ : 예전에 가수 이미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다. " 예술세계에서는 종교를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인간의 희노애락에 정직할 뿐이다. '하느님 맙소사' 할때의 자연스러운 하느님 이상을 말하지 않겠다."
당신에겐 어떤가?
나얼 : 개념의 차이다. 사람의 입장에선 그게 인본주의지만,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 입장에서생각해야 한다.
내가 그거 따질게 아니라는 얘기다.
내가 음악을 하는 목적은 나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거다. 내가 찬송가를 부르는건 너무 당연한거다.
복음은 전해야 되는것이다. 그게 내 목표다. 다른 것은 얘기할 가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