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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라는 환상에 대한 성찰. 라이프 오브 파이
    보편적인 문화생활 2013. 2. 24. 09:32


    **감상문을 정리하기위해 어쩔수없이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아무래도 종교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영화다 보니..

    이정도로 은유와 비유가 가득 담긴 영화도 많지않을것같다.


    가족과 동물을 실은 배를 타고 가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만난 폭풍우에 온 가족을 잃고

    홀로 보트에 탄 '파이' 그리고 호랑이 '리차드 파커'

    그들이 육지에 도착하기 까지 긴 시간동안 작은 보트위에서 공존관계를 이어간다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허나 그것은 마지막부분에서 본인의 입을 통해 나온 처참한 현실과 마주하면서 

    <종교학과 교수>가 된 파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두가지 선택지를 준다.

    자, 당신은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가?

    허구인가, 현실인가?


    파이는 어느쪽이 사실인지, 끝까지 답을 주지않는다.

    다만 '내 이야기를 믿으라고 할수 없듯이, 종교또한 설명으로 믿으라고 할수없다'

    '그냥 일어난 일일 뿐이다. 거기에서 무슨 의미가 필요한가'

    라며 특정종교에서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헛짓거리에 대한 일침을 날린다.


    낮에는 사람에게 모든것을 베풀고, 밤에는 모든것을 삼켜버리는 식인섬..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수많은 미어캣.

    기댈곳 없는 사람에게 희망으로 다가오지만, 거기에 안심하고 맡겨질때 인간을 잠식해버리는 특정 종교와 같다.

    미어캣들이 어떤것에 비유되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생략.


    일부 내공이 약한 개독교의 멘붕이 예상되는 명작.

    라이프 오브 파이였다


    +

    감상평을 찾아보면 라이프 오브 파이가 조난영화라며 공생, 의지의 힘 어쩌고 드립치는

    중딩수준의 자기방어하는 개독들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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