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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이라는 이름의 위선
    我 , 人 2013. 8. 9. 11:00

    살아가다 보면 상황이나 목적에 맞춰 자신의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가면, 페르소나라고 할수있는 이런 여러모습들이 굳어짐에 따라

    대부분 위선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쉽다.


    위선자는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예의바르고 성실하고 완벽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바램이 있기때문에

    진심과는 다른 공허한 이야기를 하고

    그러다보면 가식에 갇히기 쉽다.

    "명절잘보내셨어요" "덕분입니다" "다음에 식사한번해요"

    "그래 그 심정이해한다" "힘내" "기운내"

    누구나 할수있는 누구에게나 무난한 이야기들.

    또한 사회의 룰, 암묵적인 선

    알수없는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틀을 벗어나지않으려 한다.

    이런 위선의 문제는,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가려졌던 진심을 드러낸다는데에 있다.

    그것이 노출된 순간 만들어진 이미지는 산산이 깨어지고만다.


    반면 위악자는,

    자신의 욕구를 솔직히 혹은 과장시켜서 표현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지않는다.

    관심없는 이야기에는 "관심없다" 재미없으면 "재미없다"

    누가 힘들다며 앓는 소리를 하면  "그럼 때려쳐" "죽어버리던가"

    즉각적인 해결책(?)을 내놓는다.

    때문에 어지간히 능력과 매력이 있지않는 이상

    위악자로서 제대로 사회생활을 하기는 어렵다.

    사회의 이런저런 룰을 깨뜨리기를 즐기고

    자신의 틀조차



    "힐링이란 문화 트렌드는 기만적이다.

    왜냐하면 힐링의 원인을 상품 코드로 전환시켜

    아픈 마음을 상품으로 치유받으라고 권유하기 때문이다.

    힐링 문화는 힐링이 필요해진 원인을 제거하길 원치 않는다.

    원인을 제거할 의지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 한겨레21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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