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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능한 부패와 무능한 청렴.
    我 , 人 2021. 10. 8. 12:04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돼 있다"(The hottest places in hell are reserved for those who in a period of moral crisis maintain their neutrality)

    - 단테 알리기에리 "

     

    이 자극적인 구절(?)으로 인해 정치적 편향성이나 성격에 강한 방향성을 가지게 되는 것에 의심이나 부담을 덜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우습게도 이러한 구절 자체가 단테의 신곡에는 없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되었다.

    아래 기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원문에는 그런 비슷한 표현도 없으며

    J.F.케네디가 정치적 목적으로 멋대로 왜곡한 내용이 세상에 퍼져나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1

     

     

    문재인,

    이 자에 대해 나는 대략 2011년~2019년까지는 강력한 지지를 보냈었다.

     

    몇몇 이유중 하나는 이 자가 청렴하다는 거였다. 정치에 입문하고나서는 고등학교 동문회에 얼굴을 안비친다던지, 아예 청탁을 차단하려는 그런 자세들. 하지만 기성세대들은 그런 모습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걸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점을 좌파 정치꾼들은 '부패하고 유능하면 능력을 자신의 축재에 쓴다' 라고 논리화하여 이명박을 예로 들며 기존의 '깨끗하지만 무능한 민주세력' 의 이미지를 세탁하는데 사용하기도 하엿다.

     

    하지만 최고권력자는 "청렴함" 보다는 "유능함" 을 필요로 할 때가 압도적으로 많고,

    '원칙' 으로 포장된 자기 고집을 내세우기 보다는 주변 의견을 고루 반영해야 하며

    위기 상황에서 뒤에 있는 것 보다는 전면에 나서 과감한 결단을 해야한다.

     

    하지만 문재인 이 자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역대급으로 무능하였고

    자기고집만 내세웠으며

    주변인의 위기에 관망하기만 하였다.

     

    청렴함과 사람 좋음에 가려졌었던 그의 진면모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하기에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허술했다.

     

    '때묻지 않은 어린이' 라는 말은 있어도

    '때묻지 않은 리더' 라는 말은 없다.

    리더는 적당히 때를 묻혀가며 살아갈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능한 부패와 무능한 청렴.

     

    극단적으로 말해,

    권력자가 부패하여 수백, 수천억을 축재하는 경우와

    권력자가 무능하여 국민에게 수백조, 수천조의 피해를 입힌 경우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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