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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한 짧은 생각..
    강북 독신귀족 2013. 2. 6. 14:07

    파리바게트를 위시한 프렌차이즈 베이커리가 상점가를 점령한게 언제부터인가. 대략 15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초기에는 뭔가 깔끔해보이는 포장과 새로운 빵 종류, 그리고 '브랜드'에 혹한 사람들이 줄지어 지갑을 열었다.
    당시 한창 물올랐던 '통신사 제휴할인'도 한몫했을것이다. 


    맛이나 재료같은 부분은 고려사항이 아니었고, 정보도 공개되지않던 시기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동네빵집이 잠식당하고, CJ가 미는 뚜레주르에게 크라운베이커리도 거의 빈사직전까지 갔다.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비로소 재벌빵집에 대한 사회적 지탄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많은 미디어를 통해 프랜차이즈 빵집의 제조공정이 드러나면서 그 허술함과 위생문제를 많은 사람이 알게되고,
    마케팅으로 포장된 빈껍데기라는 것이 드러났다.그런데도 딱히 생각나는 빵집이 없는 사람들은 브랜드 빵을 찾게된다.


    그런탓에 별다른 특징없는, 그저그런 동네 빵집은 지난 10여년간 전멸하다시피 했고. 그런탓에
    현시점에서 살아남아있는 개인 빵집들은 그야말로 달인의 빵집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새로 생기는 개인 빵집 역시 프렌차이즈에 맞설 강점을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남아있는 몇군데 개인빵집을 찾아보면 유기농/국산 재료, 진짜 생크림, 독특한 메뉴, 담백한 맛, 합리적인 가격등
    개인빵집에서만 맛볼수있는 특징을 느낄수있다. 통신사 할인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저렴하고 OK 캐시백 정도는 적립된다.
    아직도 파바,뚜레주르 빵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면,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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