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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이렇게하면 시원하게 말아먹는다
    我 , 人 2014. 9. 23. 00:54




    1. 뻥카를 쳐라
    나의 커리어부터 부풀리고, 그 다음은 내 주변인의 커리어를 부풀려라.
    내 경력이 5년밖에 안된다고? 그럼 사사오입으로 10년이라고 말해라.

    학부는 구리지만 대학원은 K대 나왔다고? 그럼 K 대 졸업했다며 K대 학부 졸업생을 후배로 삼아라.

    저 친구가 삼성의 2차 하청업체에서 일한다고? 그럼 삼성전자 다니는 아주 전도유망하고 능력있는 친구라고 소개하라.
    현기차 임원이 내 고등학교 선배라고? 연락처도 모르지만 내 절친선배가 현기차임원이라고 큰소리쳐라.
    모임에서 알게된 사람이 대기업 전무라고? 나중에 이름만 같은 쩌리회사 전무라는걸 알게되도 정정보도 하지마라.
    대출을 땡겨온 다음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큰소리치는 기개! 호연지기!
    걸리면 망하지만 지금 이순간이 중요하다.

    2. 투자부터 받아라
    사업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거액의 투자금 유치가 필수다.
    일단 모든 시간과 노력을 들여 투자금부터 유치하라. 자체역량을 높이고 매출을 올리는건 그 다음일이다.
    매출과 실체가 없는 기업에 누가 투자할까 의문이 들겠지만 해보면 막상 해보면 소 뒷걸음치다 쥐잡는 수가 있다.
    정 투자가 어렵다면 구체적 상환계획없이 대출을 받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대출받았으면서 투자,지원 받았다고 자랑하는것도 잊지말자.
    돈 들어온건 매한가지니까.

    3. 집중하지마라
    선택과 집중은 이상일뿐, 생존이 우선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닥치는대로 문어발이 되야한다
    되는 사업, 혹은 될거 같은 사업은 다 갖다 붙여라. 배달의 민족이 뜬다? 갖다붙여라.
    꽃배달이 될거같다?웨딩도 괜찮겠다? 주저없이 끌어다 붙여라. 구체적 진행이 어려울거같지만 말로는 뭘못하나.
    사업에 관심있어보이는 사람은 다 끌어들여라!

    4. 회사돈은 펑펑써라
    개인 술자리에도 회사카드를 쓰지않으면 사장님으로서의 위신이 깍인다. 각종 개인 취미생활에 돈을 써라.
    맥북.스피커.등산장비.. 회사카드로 사는거다.  먹고살자고 하는짓 아닌가.

    5. SNS에 투자하라
    페이스북과 밴드를 통해 감성문학을 자랑하는것은 곧 회사 브랜드 마케팅에도
    혹시나 도움이 될지도 모르기때문에 수시로 SNS를 이용해야한다.
    항상 고민하고 사색하며 유행에 민감한 CEO의 자세를 SNS에서 보여주어라.

    나는 항상 바쁘게 뛰는 사람이라는것을 내 페친에게 수시로 알리는것은 가장 중요한 업무다.

    6. 자신의 눈을 믿어라
    전문가의 조언을 믿지말고 자신의 판단을 절대 신뢰하라.

    다른 사람이 반대한다고? 나를 오해하는거다.

    회의에서 내 맘에 들지않는 결론이 나왔다면 나중에 뒤집어서 일방통보해라.
    무조건 이렇게 해야한다고 못박아라. 결국 믿을건 나자신밖에 없다.

    7. 스스로에게 관대해져라
    직원은 출근부쓰고 지각하면 벌칙있지만
    경영자는 개인적으로 술먹고 다음날 늦게 출근하고 빨리 퇴근해도 괜찮다.
    사장이니까. 꼬우면 사장되든가.

    8. 실패로부터 배우지마라
    프로젝트 실패는 병가지상사이므로 굳이 왜 실패했나 분석하고 조심할 필요가 없다.
    환경을 탓하고 시장을 탓해라.
    그리고 내 판단은 틀리지않았다며 SNS에서 감성문학을 쓰는것도 잊지말자.

    9. 사장이 싼 똥은 직원이 치워야한다.
    사장은 일을 던져놓는 사람이다. 진행과 마무리는 직원에게 맡겨라.
    아차차.. 회사 외의 일로 나왔는데 사무실에 중요한걸 두고 왔다고?
    걱정말고 직원에게 전화해서 배달시켜라. 그러라고 월급준다.

    10, 투자자에게도 냉정해져라
    일단 투자금이 꽂혔다면 안심이다. 투자자에게서 등을 돌려라.
    인사따윈 필요없고 경영내용을 알릴필요도 없다. 사업에 따라서는 적으로 돌릴 각오로 임하라.

    11. 수익모델이 생기기전에 사업을 시작하라
    구체적 수익모델과 컨설팅은 천천히 진행해도 되니 일단 법인등록을 위해 사무실부터 잡아라.
    매월 수백만원의 고정비는 발생하고 당장 뭘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근본이 제대로 잡혀야 뭐라도 하지않겠나?
    또한 자본이 있든없든 싸나이라면 서울, 그것도 강남바닥에서 시작하는게 기본중에 기본이며 의리다. 으리!

    13. 내맘에 드는 사람을 써라.
    실력이 있고 없고는 중요치않다. 내 맘에 들고 나한테 잘할 사람을 써라.종교적 신념이 강한자.
    자유분방한 돌싱 이혼녀. 내고향 의리파 사나이.언젠가 도움이 될지안될지 모르는 개인사업자.
    술좋아하는 주당이면 더욱좋고 경력과 관계없이 급여는 주고싶은 만큼 책정해서 주자.

    14. 최상의 경우만을 상정하고 계획하라
    시크릿과 긍정의힘을 믿자.내가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일이 잘풀리지않는 경우는 부정타니 생각하지말고 말하지도 말고 최상의 진행만을 이야기하라.
    행여 뜻대로 잘 안되더라도 그때가서 B플랜을 준비해뒀다며 간밤에 급조한 계획을 내밀면 된다.

    15. 지레짐작과 김치국원샷을 생활화하자
    정확하지않은 정보라도 일단 터트리고 봐야 남자다.
    행사에 국회의원이 일정문의하면 VIP오기로했다고 동네방네 광고하고,
    투자자한테 뭔 내용인지 들어나보겠다는 메시지오면 투자확실하다고 자랑하고,
    PT하고 나면 개까였어도 느낌이 좋다며 샴페인을 터트려라. 서비스를 개발하기전이라도
     나중에 엑시트에 성공하면 얼마나 벌지를 주변에 떠벌리고 다녀라.
    아마 직원이 먼저 회사에서 엑시트에 성공할것이다.
    로또를 사면 1등에 당첨되었다고 외치는 패기와 호연지기를 갖추자.

    16.가정은 포기하라고 있는거다
    퇴근후에도 비지니스모임과 각종 지인모임을 마련하고
    주말에도 산과 벗삼아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여야 비로소 경영인이다.
    아내와 자식은 분기마다 한번씩 챙기고 돈이나 갖다주자.

    17. 건강관리는 반드시 단체등산으로 한다
    운동의 왕은 뭐니뭐니해도 산으리악회다. 산과 인맥.술이 함께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않다.
    정상에서 막걸리 한병씩하면 취한 효과로 내려올때 빨리내려올수도 있다.위험하다고? 기분탓이다.
    등산으로 얻은 운동효과가 거나한 술자리에서 깎이는것같지만 그것도 기분탓이다.

    18. 다른 비지니스 모델에 항상 관심을 가져라
    항시 거대 기업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라.
    내 사업이랑 별 관계가 없더라도 항상 나는 이렇게 큰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이다라는 액션을 취해야한다.
    다른 유사한 기업이 투자받았다는 뉴스를 30분마다 검색하고 주변에 알려라.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반응이 많겠지만 페이스북 좋아요를 먹고사는 감성CEO의 필수덕목이다.
    내가 열라게 깠던 비지니스 모델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아 씨바 투자한 새끼 몇년 뒤면 후회할거다. 분명히.

    19. 남에게 나의 사업방식을 전파하라.
    난 성공한 사업가도 아니고 내 비지니스가 성공할 가능성도 없지만 젊은친구들을 모으고 뭔가를 가르쳐야한다.
    개중에 좀 모자란 친구 한두명 끌어다가 멘티로 삼고 항상 충고하고 조언해주는것도 선배 (씹망)사업가로서의 덕목이다.

    20. 지난 일은 망각하라.
    이미 지난 일을 신경써서 뭐하겠나? 또 같은 리서치라도 3달전의 것은 다시 생각해보면 다른 결과가 나올수 있다.
    내가 하기로 한 일이라도 신경쓰기 귀찮으니 직원에게 맡겨라.

    21. 공사구분을 하지마라.
    사적 친분을 어떻게든 비지니스와 연결시켜라.
    비록 실체도 없고 역량도 없지만 나랑 친하니까 어떻게든 도와주지 않겠나.
    안 도와주면 그놈이 개새끼.
    왠지 저쪽은 나를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은것 같지만 기분탓이다.


    --2015 updated--


    22. 지자체 사업에 뛰어들어라

    지역 사업이야말로 안정적 수입과 지역 유지들을 잡을수 있는 최고의 사업이다.

    추진하다보면 왠지 관공서 담당자가 선거철 핑계대는것 같고 접대만 받으려는듯 하고

    진척이 없이 지지부진한듯 하지만 기분탓이다.

    언젠가는 사업이 넘어오게 되있다. 언젠가는.


    23. 판로가 하나생길때 마다 로또 당첨된듯이 기뻐하라.

    한물간 정도가 아니라 이젠 오픈마켓이 되어버린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상품을 어렵게 올렸다면

    이미 대박을 쳐서 문의 폭주라도 된듯이 기뻐하라.

    현실은 해당 카테고리 저 아래쪽이라 잘 보이지도 않지만

    열심히 자작 댓글문의를 하다보면 빛을 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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