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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이란 무엇인가?
    我 , 人 2015. 9. 9. 22:10

    애국보수 정권의 10년 집권으로 한껏 애국심과 국민희생정신이 고양되고 있다.

    태극기로 거리가 도배되고, 대기업 빌딩마다 대형 태극기 부착물이 나붙었는데

    그중 일본기업이라고 판명난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에 붙은 거대 태극기가 압권이었다.


    (거대빌딩+대기업+성상품화+애국마케팅. 이것이야말로 헬조선의 엑기스)


    또한 북한의 소행이라고 보기엔 뭔가 수상쩍은 도발로 인해

    SNS에 예비군의 군복사진퍼레이드와 말년병장들의 전역연기에 이르기까지,

    전례없이 지옥불반도 곳곳에서 노예새끼들이 애국열사로 각성하는 현장을 보고있다.


    근데, 과연 애국이란 무엇인가?

    애국은 무엇이고 왜 요구되며

    국민으로서 뭘 어떻게 하는것이 애국하는것인지

    알아야 하든말든 하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몇자 찌끄려본다.


    애국   한자표기 : 愛國    영어표기 : patriotism    의미 : 나라를 사랑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가? "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하는가? "


    라는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실제로 해본적은 없지만. 적어도 지성인이라면 이런 대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 군복무를 했다 = 국방의무를 다했다

    2. 세금을 잘 낸다 = 납세의무를 한다

    3. 직업을 가지고 일해서 국가경제에 보탬이 된다. = 근로의 의무

    4. 아이를 낳고 키워 국가 미래의 바탕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이런 일련의 행위들이,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행해진 것인가?

    군 복무의 경우, 빽도 없이 빼다가는 여러모로 귀찮으니까 가야만 하는 강제력이 있는것이고,

    세금 역시 빽도 없이 탈세하다 걸리면 불이익이 오기 때문에 내는것 아닌가?

    직업갖고 일하는것 역시 본인 먹고 살자고 하는것이고.

    아이 낳는것 역시 본인이 낳고 싶어서 낳는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행위는 대체 뭘까?

    이쯤되면 의문이 아닐수 없다.


    약간 시계를 돌려보자.

    아, IMF 국가부도 사태때, 금모으기 운동이 있었다.

    서민들은 애국한다며, 국가를 살리겠다며 집에 있던 금반지 금이빨 금시계를 모아다 국가에게 바쳤더랬다.

    총 금액은 대략 2조원.  오오 이정도면 훌륭한 애국아닌가?

    하지만 현실은 좆망..

    http://cokcok.tistory.com/2782


    잠깐만 찾아보면 그때 모인 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나온다.

    공짜로 모인 200톤 이상의 금은 헐값에 매각후 더 비싼값으로 재수입.

    기업의 금테크에 이용되어 기업배불리기를 해줬을 뿐이었다.


    그보다 더 이전,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난 일제시대의 국채보상운동은 어땠을까?

    역시 비슷하게 서민들만 참여했고 부유층은 별반 반응을 보이지않아 목표액 1300만원중 80만원 모금에 그쳤다는데

    돈의 행방이 불분명하고, 일제가 가지고 간것으로 추정할뿐이다.


    결국, 한국과 같이 철저히 부패한 국가에서의 애국행위는 헛짓거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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